HPV 백신, 성인도 맞아야 할까? 자궁경부암과 연관

HPV 백신, 성인도 맞아야 할까? 자궁경부암과 연관

대상 연령 권장 접종 시기 기대 효과

9~26세 기본 3회 접종 자궁경부암의 70% 예방
27~45세 보조 접종 고려 잠재 감염차단 및 예방 유지
기존 감염자 상담 후 결정 재감염 예방 및 바이러스 억제

서론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일부 고위험형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뿐 아니라 성인 여성과 남성에게도 HPV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는데, 과연 27세 이상 성인도 접종해야 할지, 그리고 자궁경부암과의 연관성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HPV 백신은 초기에 청소년과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나, 면역 반응과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에서도 예방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됩니다. 특히 만에 하나 이미 HPV에 한번 감염되었더라도 아직 감염되지 않은 형(type)에 대해 면역을 갖추고, 장기적인 재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문서에서는 HPV 바이러스의 특성, 자궁경부암 발생 기전, 백신의 작용 원리와 성인 대상 접종 근거, 국내외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통해 성인 접종의 장단점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성인 여성과 남성 모두가 HPV 백신 접종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 HPV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연관성



1.1 HPV의 유형 분류 고위험형(High-risk) HPV 16, 18형은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약 7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31, 33, 45형 등으로 분류됩니다.

1.2 자궁경부암 발생 기전 HPV 감염이 지속되면 E6, E7 단백질이 종양 억제 단백질(p53, Rb)을 무력화시켜 세포 변이를 유도, 이형성 및 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HPV 백신의 작용 원리 및 종류



2.1 백신 작용 원리 유사바이러스 입자(VLP)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유도, 실제 바이러스 침투 시 중화 항체로 감염을 방어합니다.

2.2 백신 종류 비교

2가 백신: HPV 16, 18형만 보호

4가 백신: 6, 11, 16, 18형 보호, 생식기 사마귀 예방

9가 백신: 6, 11, 16, 18, 31, 33, 45, 52, 58형까지 커버


3. 성인 대상 접종 근거



3.1 면역원성과 효과 연구 성인(27~45세) 대상 임상 시험에서 9가 백신의 중화 항체 역가가 젊은 층 대비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됨이 확인되었습니다.

3.2 예방 범위 및 제한점 이미 감염된 HPV 형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가 없으나, 감염되지 않은 형에 대해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국내외 권고안 및 보험 적용 현황



4.1 WHO 권고안 요약 WHO는 HPV 백신을 926세 성인 여성 보조 접종 권고를 권장합니다.

4.2 국내 현황 대한산부인과학회는 27~45세 성인 여성 맞춤형 상담 후 접종을 권고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30대 이하 여성에 대한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5. 실제 사례



사례 1: 35세 직장인 김모 씨 자궁경부암 가족력으로 HPV 9가 백신 접종을 결정. 접종 후 1년간 정기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으며, 2년째 항체 검사에서 중화 항체가 상당수 유지됨을 확인.

사례 2: 40대 남성 박모 씨 생식기 사마귀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4가 백신 접종. 이후 3년간 사마귀 재발 없이 관리 중.

6. 성인 접종 시 고려할 점



비용 대비 효과: 9가 백신은 고가이므로 보험 적용 여부 및 개인 비용 부담 고려

기초 건강 상태: 면역 저하 환자 및 만성 질환자와의 상담 필수

부작용 및 안전성: 접종 후 국소 통증, 발열 등 일반적 이상 반응 외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가능성 인지

7. 결론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및 일부 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성인 대상 접종은 이미 감염된 HPV 형에 대한 치료 효과는 없지만, 아직 감염되지 않은 형에 대한 예방과 재감염 차단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 고위험 행동군, 면역 저하 상태 등 개인별 위험 요인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 후 맞춤형 접종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