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자산과 인컴형 자산의 비율 조정법
성장형 자산과 인컴형 자산의 비율 조정법
자산 구분 주요 예시 특징
성장형 자산 주식, 성장 ETF 자본이득 중심, 변동성 높음
인컴형 자산 배당주, 리츠, 채권 안정적 현금 흐름, 수익률 일정
혼합형 전략 배당 성장주, 인컴 ETF 성장 + 수익 병행, 균형 투자

많은 분들이 자산을 운용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자산의 성격에 따른 배분 전략입니다. 특히 노후 대비나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는 분들은 '성장형 자산과 인컴형 자산을 어떻게 나누고 조정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자산 유형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투자 목적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성장형 자산이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술주, 성장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ETF, 나스닥 상장 종목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 자산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와 함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컴형 자산은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해주는 자산군입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주, 월 배당 ETF, 국내외 리츠(REITs), 그리고 만기까지 보유 시 고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국채나 회사채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인컴형 자산은 수익률의 절대치는 낮을 수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을 어떤 기준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방법은 투자자의 생애 주기(life cycle investing)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2090%로 가져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면 은퇴가 가까운 5070%까지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수치화해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대: 성장형 자산 90% / 인컴형 자산 10%
30대: 성장형 자산 80% / 인컴형 자산 20%
40대: 성장형 자산 60% / 인컴형 자산 40%
50대: 성장형 자산 40% / 인컴형 자산 60%
60대 이후: 성장형 자산 20% / 인컴형 자산 80%
이 비율은 고정 불변의 법칙이 아닙니다. 각자의 투자 성향, 소득 수준, 리스크 허용도, 가족 상황, 은퇴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 집중 투자'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자산 배분'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45세 직장인 이 모 씨의 사례를 통해 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씨는 초기에는 주식에만 집중 투자했지만 2020년 코로나 이후 시장 급락을 겪으며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성장형 자산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이 씨는 배당주 ETF와 미국 리츠에 자산 일부를 옮겨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 덕분에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실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의 보유는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자산군을 동시에 갖고 있을 경우 어떤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연 1~2회 정기 리밸런싱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초기 포트폴리오가 성장형:인컴형 = 70:30이라면, 일정 시점 후 성장형 자산의 가격이 급등해 80:20이 되었다면 일부 성장형 자산을 매도해 인컴형 자산을 보충함으로써 원래의 목표 비율로 되돌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리밸런싱 전략은 단순히 자산을 다시 배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수익률이 높아진 자산을 적절히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사들이는 '저가 매수 고가 매도'의 기본 원칙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금 측면에서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배당소득세는 15.4%이며, 미국 주식의 배당에는 15%의 원천징수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세후 수익률을 고려하여 ETF 중심의 인컴형 자산을 활용하거나, 절세 계좌인 ISA나 연금저축 계좌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도 많아졌습니다. 각종 포트폴리오 시뮬레이터나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갖춘 투자 앱을 활용하면 바쁜 직장인들도 손쉽게 자산 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전략의 목적이 '더 많은 수익'이 아니라 '안정된 자산 성장과 현금 흐름 확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입니다. 시장은 늘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는 성장형 자산이, 또 다른 시기에는 인컴형 자산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자산군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장기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성장형 자산과 인컴형 자산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한 자산군이며,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목표에 따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복리 효과와 안정적 수익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자산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